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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판 식사에 겸직'…공기업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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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작 6명이 회의하는데 식사비만 2백만원. 버젓이 딴 직업을 챙겨가진 고위간부들, 공기업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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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의 주택금융운영위원회가 회의 비용으로 제출한 식비 영수증 사본들입니다.

6명이 호텔에서 고작 한시간 회의하는 데 220만원 넘게 지출한 경우도 눈에 띕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의 호텔 등을 돌면서 이런 회의를 5번 하는데 750만원이나 썼습니다.

[김종률 의원/열린우리당 : 공사의 회의실을 두고 굳이 호텔 회의실이나 식당 등에서 비싼 비용 지불하면서 회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까?]

[정홍식/주택금융공사 사장: 그분들이 다들 바쁘셔서 가급적 실질적인 회의를 하기 위해서...]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는 이 공사 사장의 한달 평균 수입은 3천700만원.

[김양수 의원/한나라당 :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큰 돈을 주면서 금융공사 사장자리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직업에 한눈 파는 게 흔한 일인 공기업도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겸직 현황을 보면, 고위직인 1급에서 3급 간부들은 68명, 4급 이하도 무려 159명이 투잡족입니다.

겸직이 금지된 민간보험 대리점을 운영하던 직원도 있고, 정당인이나 예식장 운영을 하겠다며 허가를 신청한 직원도 있습니다.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 의원 : 공적기관은 공적기관답게 운영이 돼야 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공복으로 일을 해야지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대한주택공사의 임직원 21명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총 42억원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와 단독주택용지를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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