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나 식당에 도청기기를 설치한 안기부 미림팀 방식의 대화감청이 참여정부 아래서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27일 국회 법사위의 서울지검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이 미림팀 식으로 사무실이나 식당 등에서 대화내용을 녹음한 건수는 지난해에는 160여건이고, 올들어 8월까지는 60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의원은 "그러나 대화감청영장 청구건수는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고, 올해는 2건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며 "여러가지 정황을 놓고 볼 때 현 정부에서 불법도청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은 또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003년 7월께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미국 무역대표와 한국 정부대표 등과 회의를 하던 중 테이블 밑에 붙여져있던 도청장치가 떨어졌던 사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