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음주운전으로 걸린 사람 가운데 사고를 낸 사람의 비율. 경찰이 일반인보다 무려 15배나 많습니다.
왜 경찰은 음주만 했다하면 사고를 일으키는건지,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모두 422명.
이 가운데 315명이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운전 경찰관 네명 가운데 세명 꼴로 교통사고를 낸 셈입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일반인들이 교통사고를 낸 비율은 5% 가량입니다.
경찰관의 음주사고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15배나 높습니다.
우선, 경찰관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음주 단속에 훨씬 둔감해 잔뜩 취하고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의원/무소속 : 그만큼 사실 경찰관들에 대한 음주단속이 허술하다는 겁니다. 식구들끼리 봐줄 게 뻔하니까 경찰관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또 단순음주에 대해서는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빼줬을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충남에서는 음주사고를 낸 경찰관에 대해 보고를 누락했다가 뒤늦게 밝혀져 관련자가 징계를 받은 사실도 있습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함께 술을 마신 동료까지 처벌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선 경찰의 실천의지가 어떨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