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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상륙 '긴박한' 미국

2백 7십만명 긴급 대피·정유공장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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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시간 현재 허리케인 리타는 당초 예상과 좀 다른 진로로 움직이면서 미 방재당국을 애먹이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주로 해안도시 쪽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뉴욕이 화상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박성구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허리케인은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허리케인 리타는 이시각 현재 내륙에 도착한 뒤 서서히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내륙에 도착하면서 힘이 조금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허리케인 3등급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리타는 당초 예상보다 약간 다른 진로를 보이고 있는데요,

우선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갤버스턴과 휴스톤은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육지에는 차가운 기운의 강한 고기압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북쪽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길게는 너댓새 동안 해안지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타는 지금도 초속 50미터에 가까운 강풍과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100밀리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해안가에는 6미터가 넘는 높은 해일이 일고 있어 저지대 침수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리타는 하루 100밀리씩 최고 600밀리 이상의 집중 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주민 2백 7십만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수십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 인근 도시와 석유화학 공장 밀집지역에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남부 정유시설들이 또 걱정인데, 미국 정부도 이번에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카트리나 재해 때 미숙하고 뒷북대처로 여론의 집중적인 포화를 받았던 미정부가 이번에는 초기부터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찌감치 주민들을 소개시킨데 이어 즉각적으로 피해지역에 군병력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고 있습니다.

텍사스 주방위군 3천명은 이미 현장에 투입 대기중이고 31만명의 미전역 주방위군 가운데 수만명은 피해지역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북부사령부에서 허리케인 진행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주 정부가 피해 지역민들을 구조하고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입니다.]

허리케인 진로에는 미국 정유시설의 26%가 밀집해 있는데 지금 리타에 대비해 30여개의 정유시설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탭니다.

현재 휘발유 생산의 90%, 천연가스 생산의 80%가 생산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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