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해는 좀 안보나 했던 국감장의 몸싸움은 여전했습니다. 외교통상부 국감장이 쌀 비준동의안 상정을 막으려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점거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이어서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감사 시작 전부터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보좌관, 그리고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위원장석 주변을 에워쌉니다.
외교부 감사를 끝낸 뒤 쌀 협상 비준동의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아예 감사 자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임채정 위원장이 들어서자 몸싸움까지 시작됩니다.
감정섞인 말까지 오갑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 청와대가 오늘 강행처리하라고 지시했나요?]
[김부겸/열린우리당 의원 : 그런 식으로 사실 왜곡하지 마세요.]
주먹다짐 직전까지 이르자 위원장이 장내 정리를 선언합니다.
[임채정/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 현직의원이 아니신 분들은 퇴장해 주세요.]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쌀 수입 확대에 따른 추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비준안 상정을 미룰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올해분 수입쌀을 연내에 들여오려면 비준안을 빨리 처리해야 하고, 끝내 처리되지 않으면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오늘 상정 계획은 포기하고 공청회를 한 번 더 열기로 했지만, 언제 상정할 지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