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대표적 고밀도 지구인 잠실과 청담.도곡 아파트 지구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또, 압구정과 이수 등 5개 지구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재건축 정비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혀 고밀도 재건축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형택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어제(21일) 열린 14차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보통 10층 이상의 중층 아파트 단지를 고밀도 지구라고 하는데요, 시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온 고밀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시내 고밀도 아파트 지구는 반포, 잠실 등 모두 13곳입니다.
141개 단지, 8만 4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70년대 후반부터 주택의 원활한 공급과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고밀도 지구가 지정, 건설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재건축 논의가 활발히 진행돼 왔습니다.
지난 2002년 이후, 반포와 서초 지구의 재건축 사업신청이 이뤄졌고, 가락, 원효, 이촌 지구는 재건축 기본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어제 열린 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추가로 잠실과 청담,도곡 지구 재건축 방안이 가결되면서 고밀도 재건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 용적률은 두 지역 모두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230% 이하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 용지를 내놓을 경우 최대 250%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잠실, 청담,도곡지구는 앞으로 조합이 구성되고 사업신청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재건축에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하지만 고밀도 재건축에 대해 건교부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행로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이해당사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건교부가 고밀도 재건축에 부정적이고, 또 조합 측에서는 낮은 용적률을 문제 삼고 있어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함께 보시죠.
건교부는 이미 서울시의 고밀도 지구 재건축 추진 방침에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주택 공급 효과가 미미한 반면,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해 시장을 교란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전진단 등 재건축 과정을 엄격히 규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혜현 / '부동산 114' 컨설턴트 : 재건축 추진 자체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수익성 높거나 평형이 큰 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조합 측은 수익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고밀도 아파트의 경우 평균 용적률이 180%에 가깝기 때문에 230%로 결정된 용적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발이익환수제 등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의 매력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 용적률마저 제한한다면 사업 자체가 큰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압구정, 여의도, 이수 등 추가로 5곳에 대해서도 재건축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