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의 안전검사가 허위로 이뤄지고 검사결과도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강성종 의원은 22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담당직원의 해외 출장기간임에도 담당자가 방사능 누설률 검사를 실시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검사를 하지 않고도 검사를 실시한 것처럼 보고서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2003년부터 2005년 1월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시행한 10호기의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종합누설률 시험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한 결과 10번 중 6번이 허위검사 또는 검사결과 조작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 김모씨는 지난 2004년 2월 4일부터 7일까지 영광6호기의 방사능 누설률 시험에 모두 8시간 현장 입회검사를 하는 등 4일간 안전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서에 기록돼 있으나 김씨는 실제로 이 기간에 슬로베니아로 출국해 검사가 끝난 뒤인 8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김모씨는 영광 1호기 방사능 종합누설 시험을 했다는 기간에 일본 출장을 갔고 검사를 했다는 최모씨, 황모씨 등도 실험한 기간에 해당 건물 출입기록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또 방사능 누설률 검사를 위해 격납건물 내로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격납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보고서에는 이상없다는 '만족'으로 처리한 부실검사 사례 2건도 확인했습니다.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면서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엄중 문책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