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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보기] 여성 창업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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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김혜영씨.

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하고 창업 전까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그녀는 은점토를 활용한 악세서리 전문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자신의 두 가지 소질을 적절히 활용한 것입니다.

창업한 지 불과 8개월여만에 사업은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업이 생각처럼 결코 쉬웠던 것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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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 : 자본금에 대한 기획이라든가, 생각이라든가 그런걸 구체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으니까, 그 쪽이 굉장히 약했어요.]

김혜영씨가 창업의 꿈을 실현하는데는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의 도움이 컸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는 지난 2002년, 창업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박순옥/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소장 : 여성분들이 집에서만 보통 있던 분들이 갑자기 나오면서 큰 자금이 필요한데 그 자금에 대한 부담도 너무 크고 그러기 때문에 적은 자금으로 오피스 공간을 제공해서 창업에 도움을 주자하는..]

이곳에는 열다섯개의 창업보육실과 네 개의 창업부스실이 있습니다.

창업부스실은 갓 사업을 시작한 1인 사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한 사무실을 네 개의 부스로 나눠 네 명의 사업자가 함께 사용합니다.

임대료는 보증금 50만원에 월세가 단돈 만원.

전기세, 수도세 등은 따로 내지 않아도 되지만, 전화는 모든 업체가 개별로 설치해 사용합니다.

[홍경란/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 : 지금은 크게 돈이 들어가는 데가 없어요. 여기는 거의 모든 면에서 거의 공짜로 저희가 이용할 수 있다시피 하거든요.]

일곱평 남짓한 창업보육실은 2인 이상 사업자, 또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에게 우선으로 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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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기간은 보통 2년이며, 임대료는 보증금 백만원에 월 2만4천원.

우수업체로 선정될 경우, 임대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보육실의 경우는 전기세, 수도세 등의 사용료가 매월 별도로 청구됩니다.

또한 온라인 업체들을 위한 미니스튜디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선영/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 : 비용에서 절약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디자인에 많이 투자할 수 있어서.]

설립 초기만 해도 여성 창업의 대부분은 여성관련 제품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무역업이나 교육 서비스업, IT 사업 등 그 분야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박순옥/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소장 : 골고루 업종을 다양하게 입주를 시키다 보니까 어떤 경기 흐름에 영향으로 크게 침체되거나 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창업한 지 2년 미만이거나, 곧 창업할 예정인 예비 창업자들이어야 입주가 가능합니다.

입주자 선발시 입주희망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시장전망성,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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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창업자의 사업의지가 가장 중요한 선발기준입니다.

올 가을에도 열아홉개 업체를 새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입주해 입는 업체는 모두 열여덟 곳.

이 중 열 개 업체는 오는 10월 이곳을 졸업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2년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윤희선씨도 다음달이면 이 곳을 떠납니다.

윤희선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전통문양을 응용해 현대적인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는 곳입니다.

경영 노하우도, 초기 자금도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벤처디자인상을 수상하고, 정부조달 전통공예품 업체로도 지정될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윤희선/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 : 미팅을 하게 되거나 투자를 하게 되거나 상담을 할 때, 센터가 주는 이미지가 참 좋더라고요. 저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맡아서 입주하기는 했지만, 일단 그런 업체, 걸러진 업체로 봐주시는 것 같은 그런 좋은 이미지가..]

윤희선씨는 이곳에서 나가더라도 사업을 키워나갈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박람회 참가로 개척해 놓은 판로를 통해 해외 수출의 물꼬도 터볼 계획입니다.

[박순옥/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소장 : 사업에 대한 준비를 많이 고민하시고, 많이 준비하고, 계획을 잘 세우고. 자기가 가진 기술을 가지고 만든 제품이나 물건들이 소비자들이 정말 좋아할 수 있는 물건들인지, 그것에 대해서 먼저 시장조사나 그런거를 충분히 하신 다음에 시작하셔야.]

도전하는 여성에게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파악하고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창업의 꿈이 그리 멀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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