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해 학내 종교 자유를 외치며 단식투쟁을 했던 강의석군, 기억하실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법대에 진학했는데, 법전 대신 글러브를 끼고 자신과의 싸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조제행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강의석/지난해 서울 대광고 재학 당시 : 그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그 종교를 강요하는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했구요. 또 그것이 이뤄지는 장소가 교육의 현실인 학교라는 자체가 부조리라고 느꼈구요.
기독교 학교 일지라도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외치던 소년, 강의석.
일년 넘게 계속된 단식과 퇴학, 그리고 시위와 복학.
고단한 싸움 끝에 결국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공부.
강군은 서울대 법대에 합격해 이젠 어엿한 법학도가 됐습니다.
강군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가 입시 준비로 중단했던 권투를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주엔 프로테스트도 통과했습니다.
10월에 있을 전국 대학생 대회 입상이 새로운 목표입니다.
어렵게 들어간 법대에서 웬 권투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강의석/서울대 법학과 1년 : 땀도 많이 나고, 맞는것도 참아야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기와의 싸움이 가장 극대화되는 운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옳지 않으면 저항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
나와 싸움에서 이기는 진정한 승리자.
어렴풋 하지만 강군이 꿈꾸는 미래입니다.
[ 농사를 짓고 있을 것 같기도 있고 법관이 되어있을 것 같기도 한데, 미래 제 모습을 고정하고 싶지는 않구요. 그 때 그 때 따라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실행에 옮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