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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물증' 확보…검찰 수사 '박차'

이달 말경 국정원 수뇌부 줄소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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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면서 수사의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책임자에 대한 사법처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의 휴대전화 감청장비인 카스를 이용한 도청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감청 담당자들을 잇따라 불러 사용 실태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도청 수사팀 한 간부는 "국정원의 자체 조사 결과 등 CAS가 불법 감청에 이용됐다는 정황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로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간부는 또, "유선 구간 감청장비인 R-2를 이용해 도청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수사 소득이 있다"며 도청 관련 물증을 확보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도청에 가담한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나중에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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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검찰로서는 진상 파악과 함께 확보된 물증을 증거화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혀, 관련자들의 '단죄'를 목표로 수사를 벌이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불법 감청이 이뤄진 경위와 이를 지시하거나 도청 내용을 보고 받은 인사가 누구인지를 밝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실무자급 조사가 일단락되는 이달 말쯤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등 국정원 수뇌부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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