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자회담 타결에 대해서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많이 양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진일보한 것이지만 북한이 합의를 실제로 이행하는지를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포기 선언은 긍정적인 진일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핵 6자회담이 타결된 이후 나온 미국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제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훌륭한 진일보다. 그러나 정말 포기하는 지를 검증해야 합니다.]
미 국무부는 포기와 검증 대상 핵 프로그램에는 영변 원자로와 농축우라늄도 포함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어럴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런 검증과 폐기가 모두 이행된 다음에야 경수로 제공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완전한 북미 관계정상화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북한의 이행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럴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미 관계정상화는 합의의 이행단계에서 논의할 문제입니다.]
미국은 합의 이행과 검증을 강조하면서 북핵 위기가 완전히 종식됐다는 인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핵 문제는 이제 해결의 시작단계이며 오는 11월 5차회담 이전까지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합의이행 여부 판단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