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연휴였던 어제(17일)와 오늘 충청권에 기습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철도가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천안과 예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집중된 이번 폭우로 충남 예산읍과 삽교읍 일대 농경지 5백여ha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집중호우로 저지대 주택이 침수돼 주민 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와 철도 유실피해도 컸습니다.
19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천안에서는 산사태로 토사 백여톤이 무너져 2시간 반 동안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의 616호 지방도로에도 20m가량의 흙더미가 내려앉으면서 이 지역 교통이 2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에는 충남 예산군 장항선 선로 20미터가 폭우로 유실되면서 열차 6편의 운행이 중단돼 귀성길 승객 2천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긴급 복구인력이 동원돼 오늘 새벽 1시 반쯤 응급복구는 마쳤습니다.
재해대책본부는 "공무원 6백여명을 총 동원해 피해지 파악과 응급복구 등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6시 반을 기해 충청권에 내렸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 등 모든 기상특보를 해제했지만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