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세값은 요즘 급등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불씨가 월세 쪽으로 튀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을 좀 덜어보려고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것인데, 서민들이 걱정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입니다.
9천만원 하던 24평형 아파트의 전세값이 최근 2주 사이에 천 5백만원이나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세 구하기가 어렵자, 세입자들이 꺼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월세가 최근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상/공인중개사 : 전세 대기자가 7명넘게 있다보니까, 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서 월세를 놓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 주인들의 이런 월세 전환 현상은 강남과 분당에서 시작돼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집을 여러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임대료 수입으로 늘어날 부유세를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전세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한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영진 대표/내집마련 정보사 : 전세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집주인들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월세로 전환하는 경향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집 주인들의 늘어난 세금이 엉뚱하게 세입자 부담이 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