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박같은 승부수가 대성공을 거뒀다는 말을 들을 만큼, 이번 선거는 사실상 고이즈미 총리의 승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완승의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역시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정민영화에 찬성이냐 반대냐, 찬성하면 자민당을 찍어라."
반대파를 공천에서 제외하고 야당까지 반개혁으로 몰면서 오히려 고이즈미 자민당이 개혁의 기수로 비쳐졌습니다.
탈당으로 맞선 반대파 선거구에 대중적 인기가 있는 여성 후보군, 이른바 '마돈나 군단'과 청년 IT 사업가를 투입하면서 당을 쇄신했다는 이미지까지 쌓았습니다.
야당 성향이던 부동층과 도시 지역이 거꾸로 자민당으로 돌아섰습니다.
투표율이 7% 포인트 오를 만큼 젊은층 등 무관심층도 자민당을 찍으러 투표소로 갔습니다.
9.11 자폭선거가 될 거라는 추측까지 낳았던 중의원 해산, 그리고 총선을 통한 정면돌파.
고이즈미식 깜짝쇼와 승부사적 기질은 나눠먹기식 파벌정치에 물린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큰 흡인력을 보였습니다.
[호시/아사히신문 편집위원 : 고이즈미가 내건 쟁점이 명확했고 남자다웠던 점(에 유권자들이 매력을 느낀것 같습니다.)]
정치적 조언자인 친누나 말고는 아무하고도 상의 않고 벌이는 정치적 도박이 이번에도 성공한 셈입니다.
우정민영화 이슈 하나로 사실상 백지위임장을 받은 가운데 고이즈미 자민당이 평화헌법 개정이나 외교에서 독선적인 정책을 펼 위험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