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고등학교 5곳 가운데 1곳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교육청이 정한 기준치보다 부풀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시내 196곳의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성적을 분석한 결과 2학년의 경우 20.4%인 40개 학교 3학년의 경우 17.3%인 33개 학교가 수의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내신성적이 9등급 상대평가로 바뀌는 2008학년도 대입의 적용을 받는 고1 학생들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 수의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응시하게 될 현재 고교 1학년생의 내신성적관리는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중 관내 20개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의 중간·기말고사 성적을 분석한 결과 90∼100점대의 비율은 11.7%로 작년의 21.2% 에 비해 9.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의 체육과 음악, 미술과목의 경우에도 '수'의 비중이 40.3%에서 22.3% 로 18.0%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이들 학교 중 '성적부풀리기' 가능성이 있는 고교 60곳을 선정, 강도높은 장학지도를 벌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고교가 '내신 뻥튀기'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교육당국의 내신성적 공동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학교 비율이 작년보다 많이 높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 20% 가량의 학교가 (교육당국의) 내신성적 공동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절대평가 실시로 '수'의 비율을 조정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다 난이도 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특별 장학지도를 벌일 뿐 아니라 교사연수도 확대하고 강도높은 행·재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