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장애인으로 구성된 수영팀이 오늘(11일) 제주도에서 마라도까지 6km의 바다를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용기있는 도전, 테마기획에서 취재했습니다.
제주방송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천성 장애와 불의의 사고로 한순간에 행복을 잃어버렸던 장애우들.
혼자의 힘으로는 거동하기도 힘든 이들이 제주해협 횡단 도전에 나섰습니다.
출렁거리는 바다 위에 한명 한명 몸을 내맡기고, 오직 두 팔에만 의지해야 하지만 몰아치는 파도에 지지 않겠다는 결의 만큼은 누구 못지 않습니다.
때론 힘에 겨워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지만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이끌기를 계속합니다.
출렁거리는 파도 위에 몸을 내맡긴 지 2시간.
마침내 목적지인 대정읍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2시간여 동안 계속된 거센 파도와의 싸움은 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우순옥/3급 장애 : 지금까지 의기소침하게 살았는데 딸아이 두명에게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일상 생활에서 공포감과 두려움이 앞섰던 장애인들에겐 이번 바다 횡단이 또 다른 삶을 시작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양근택/해협횡단 수영팀 회장 : 해협횡단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성취했을 때 일반 삶에서도 그런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