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풍 '나비'는 물러나는 길에 울릉도를 뒤흔들어놨습니다.
뭐하나 제대로 남아있는 걸 찾아보기 힘든 울릉도의 피해 상황, 김용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 나비가 휩쓸고 지나간 울릉도 서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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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새 몰아친 572mm의 폭우와 강풍에 섬의 지형이 바뀌었습니다.
길이 끊어지고 하천둑이 무너지면서 서면에서만 3명이 실종됐습니다.
[울릉도 주민 : 나무하고 돌하고 도랑을 막아서 물이 막혀 있다가 밀려 내려왔어요.]
마을을 잇던 다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도로는 아직도 물 천지입니다.
거친 물살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대는 해안가로 쓸려 내려와 처박혔습니다.
폭우에 발전소가 붕괴되면서 3천7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취수장엔 황톳물이 넘쳐 수돗물도 끊겼습니다.
전화마저 불통되면서 섬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울릉도 주민 : 둑이 붕괴되면서 이렇게 된 거라서 인력으로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지난 2003년 매미에 이어 지난 해 송다, 그리고 올해 나비까지.
9천여 섬 주민들의 생활터전은 3년째 태풍으로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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