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풍 나비가 열도를 훑고 지나간 일본에서는 2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대부분 산사태 때문에, 주로 노인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옆 경사면이 푹 꺼져 내렸습니다.
주택 2채가 토사에 휩쓸리면서 노인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뒷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가 마을 한가운데를 휩쓸어 버렸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한 집에 모여 있던 혼자 사는 노인 3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피해자 친척 : 어처구니가 없어 말도 안 나옵니다.]
최고 천3백밀리미터, 반년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흙 반 물 반, 흠뻑 물을 머금고 있던 산자락 여기저기가 터져 나갔습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 때문에 어제(6일) 한때 34만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제때 피하지 못하고 집에 남아 있던 노인들이 속수무책 변을 당한 것입니다.
[와타나베/재해문제 전문가 : 산 중턱에서 산사태가 많이 나는데, 산 바로 밑에 사는 노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범람 위기에 직면했던 미야자키현의 하천들은 다행히 넘치지 않고 제방도 터지지 않아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바다로 빠져나간 태풍은 내일 다시 홋카이도로 상륙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