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나비´가 상륙한 일본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풍 중심이 규슈를 지나가면서 규슈는 물론 시코쿠와 쥬고쿠 지역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7일 새벽 1시까지 사망.실종자는 20여명으로 대부분 산사태나 토사 붕괴로 희생됐습니다.
강풍에 날라온 물건에 맞거나 깨진 유리창에 다치는 등 부상자도 속출해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주택과 건물 3천여채가 침수됐고 27만 세대가 정전 상태입니다.
어제(6일) 하루 한국-후쿠오카 노선 등 이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편 9백여편의 발이 묶이고 신칸센 등 열차 운행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지난 이틀 사이 규슈 지방에 내린 비는 지역에 따라 최고 천3백밀리미터로 일년치 강수량의 절반을 훨씬 넘습니다.
태풍 중심이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려 산사태 등 피해가 커졌습니다.
또,하천 범람 등의 우려 때문에 미야자키현 등 많은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교도통신은 11만여명에 대해 피난지시가, 24만여명에 대해 피난권고가 내려졌으며 스스로 대피한 주민도 4만여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에 따라서는 강풍과 함께 최고 5백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 전망입니다.
태풍은 오늘(7일) 일단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지만 내일 다시 홋카이도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