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찾았습니다. 최근의 민감한 정국상황과 맞물려서 김 전 대통령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치적 발언은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청 파문이후 첫번째 외부 공식일정인 10개월만의 광주방문은 그야말로 대 성황을 이뤘습니다.
김대중 컨벤션센터 개관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해 준 광주를 예찬하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선두에 숭고한 5.18희생이 있고 그것은 바로 이 광주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여야 정치권, 특히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 전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함께 DJ 정신의 적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 그 기본 뿌리의 정신이 국민의 정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라고 생각해요.]
[한화갑/민주당 대표 : 업적들이 광주 시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경쟁적 언사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통령은 정치 불개입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저는 이제 정치를 완전히 떠났고 더이상 정치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도청정국 이후 계속돼 온 각 당의 아전인수식 정치적 해석에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