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앞의 한 카페!
겉모습은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그 내부는 외국 도서관이나 개인 서재를 연상시킵니다.
이름하여 북 카페!
편하게 차도 마시고 휴식도 취하면서 책도 읽을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입니다.
[이지현/ 대학 강사 : 마치 도서관 안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와서 좀 쉬는 분위기도 되고요.]
[성수연/ 대학원생 : 여기는 신간서적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책들도 많이 읽고 친구도 만나고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이곳에 소장된 책은 2천여 권!
거기다 매주 신간 서적이 들어오기 때문에 일부러 책을 보려고 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혜영/북카페 매니저 :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책도 읽을 수 있고 그리고 학생들이나 교수님들이 세미나도 할 수 있어서 많이 찾아 주시는 것 같아요.]
인사동의 또 다른 북 카페!
이곳은 읽는 즐거움이 대신,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북 카페입니다.
그래서 활자로 된 '읽는' 책보다 그림, 사진책 등 눈으로 '보는' 책들이 많습니다.
[김호근/ 아트북 카페 대표·서울예대 겸임교수 : 보통 사람들이 예술이나 사진을 전시회 가듯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거죠. 그 보는 즐거움을 보통 사람도 다 누릴 수 있다는 거죠.]
구하기 힘든 희귀자료들도 많이 소장돼 있어서 사진작가나 미술 관련 업계 사람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일반인들도 차 한 잔 값이면 평상시 보기 힘든 고가의 책을 맘껏 볼 수 있습니다.
[이의선/관객, 분당구 동원동 : 일상 속의 예술이라든지, 미술, 사진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것들을 함께 참여하고 나누고 교감하는 공유화의 장이라고 할까.]
또한 벽면 한쪽은 전시공간입니다.
크고 작은 전시회가 열리기 때문에 '갤러리 카페'라고도 불리는데요.
그야말로 도심 속의 문화공간입니다.
올해로 환갑을 맞은 이 출판사도, 얼마 전 한쪽 벽면을 테라스 형식으로 설계해 북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1,500 여권의 책을 진열해 놓았는데요.
고객들은 필자부터 학생들, 그리고 동네주민까지 다양합니다.
[임수현/ 주민(마포구 아현동) : 일부러 시간을 내서 멀리까지 큰 서점을 가지 않아도 되고요. 한적한 공간에서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준기/ 초등학교 4학년 : 다른 서점에서는 책들이 비닐에 싸여 있어서 다 못 보는데 여기서는 모든 책을 자유롭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이는 출판사가 단지 책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최근에는 출판사의 일부를 개방해서, 북 카페로 운영하는 곳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조미현/출판사 상무 : (북카페는) 독자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무슨 책을 필요로 하는지 그런 의견을 직접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북카페) 공간이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되지 않나.]
책과 친근하게 만나기 위해 탄생한 다양한 북 카페들!
독자를 찾아나서는 이런 노력들은 우리 출판업계의 오랜 불황을 벗어날 수 있는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