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
4,5,6,7)바티칸(Vatican)
8,9,10,11)오스티아(Ostia)1,2,3,4--오늘 이야기
12)폼페이(Pompeii)
13)에르콜라노(Ercolano)
14,15,16,17)나폴리(Napoli)
18,19)팔레르모(Palermo)
20,21,22,23)피아짜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10)오스티아(Ostia) 3
◆3. 포세이돈 목욕탕(Baths of Neptune)
목욕탕 모자이크 전경--거대한 기둥과 벽이 그대로 남아있고, 바닥은 흑백 모자이크로 뒤덮였다. 모자이크의 소재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바다생물. 포세이돈에서 목욕탕 이름을 따왔다. 맨 아래 수영하는 남자와 돌고래를 탄 에로스. 그 위에 4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탄 포세이돈. 그 너머로 목욕탕을 구성했던 다양한 공간들이 보인다. 목욕탕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오스티아 ⓒ김문환
바닥에서 본 포세이돈 목욕탕 전경. 이렇게 넓은 공간에 압도적인 규모의 모자이크가 그대로 남아 로마당시의 생활상을 그대로 들려준다. 오스티아 ⓒ김문환
오스티아에 있던 두번째 목욕탕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넵튠)의 모습이 선명하게 표현돼 있어 포세이돈 목욕탕으로 부른다. 탐방하면서 느끼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발굴돼 있는 오스티아는 그렇게 넓지 않다. 우리식으로 치면 아담한 동네 정도의 크기다. 그런데도 우리네 동네 목욕탕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큰 목욕탕이 2개나 발굴돼 있다. 이는 로마의 도시구조와 목욕탕, 로마인의 삶에서 목욕이 차지하는 비중을 잘 설명해 주는 증거다. 로마인들은 신전같은 도시 수호의 신앙시설 만큼이나 목욕탕을 중요하게 여겼다. 소규모 사설 목욕탕도 있지만, 대형 공공 목욕탕은 정부 차원에서 만드는 대역사(大役事)였다.
칼다리움 전경--칼다리움은 뜨거운 증기로 땀을 빼는 열기욕실이다. 뜨거운 물을 욕조에 담아 두기도 했다. 쉽게 요즘으로 치면 [건식 사우나] 안에 열탕 욕조까지 함께 설치한 구조로 보면 된다. 삼지창을 들고 4마리의 해마를 탄 포세이돈과 돌고래를 타는 날개 달린 에로스, 신화 속의 바다동물들이 가득하다. 흰바닥을 배경으로 검은색을 이용해 각종 대상을 표현하는 전형적인 로마 본토 스타일의 흑백 모자이크다. 오스티아 ⓒ김문환
포세이돈--4마리 해마를 타고 달리는 포세이돈. 오스티아 ⓒ김문환
키지아리 목욕탕에도 그렇지만, 포세이돈 목욕탕도 바다를 연상시키는 소재의 모자이크가 바닥을 뒤덮는다. 폭풍우나 파도, 해일을 관장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해상활동으로 도시의 생명력을 얻고 있는 오스티아에서 포세이돈을 주요한 신으로 모시고, 또 목욕탕 바닥에 가득 메워 넣는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이 모자이크를 보면서 그리스 로마인들과 기독교 이후 서구인들의 신앙에 대한 인식차이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스 로마인들은 경배하는 신을 바닥에 모자이크로 만들어 놓고 밟고 다녔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는 금수강산의 백성들 인식과는 차이가 나는데... 기독교 시대 기독교인들 역시 우리와 비슷하다. 예수님 모자이크를 바닥이 아닌 벽이나 천장으로 올렸으니 말이다.
열탕의 에로스. 돌고래를 타고 논다. 오스티아 ⓒ김문환
열탕의 수영하는 남자. 올림픽 수영 금메달 선수처럼 멋진 몸매로 수영을 하고 있다. 오스티아 ⓒ김문환
<트리톤. 건물 입구 맨 아래쪽에 트리톤이 보인다. 오스티아 ⓒ김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