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최근 파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화재 위험도가 높은 시내 노후 아파트 거주민을 강제 퇴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의 지시에 따라, 2일 파리 북부의 19구와 남부의 14구에서 아프리카계 이주민 150여명을 강제로 퇴거시키고 호텔 등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이들을 수용했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안전을 이유로 폐쇄될 예정인 건물은 60여개 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좌파 정치인들과 민간 단체들은 "정부가 극빈층의 장기적인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것이 전혀 없으면서, 강제력만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올해 들어 세차례나 이어진 극빈층 거주 노후 건물 화재로 아프리카계 이주민 수십명이 숨지자 주택 정책의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고조되며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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