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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읽는 책 -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

노대통령, 중앙 언론사 논설 해설책임자 초청 간담회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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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중앙 언론사 논설 해설책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라는 책을 읽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이 읽고 있는 책의 내용과 저자를 정리했습니다.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 >

< 위험사회>,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을 통해 새로운 문제의식을 내보였던 세계적 학자 울리히 벡의 저작이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민주화'라는 화두를 안고 '신자유주의'의 등장과 함께 '자본주의와 복지국가 그리고 민주주의의 역사적 대동맹'이 해체되고 있는 지구적 현상을 분석해왔다.

특히 이 책은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남북한 적대구조를 중심으로 짜여진 한국 사회가 '적이 사라지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우리에게 더욱 유용하다. 국가 체제나 이데올로기 뿐만 아리나 개인의 심성마저도 지배해온 적대적 사유 체제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로 이행해갈 것인가라는 과제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울리히 벡은 나무와 숲을 모두 보는 탁월한 통찰력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와 고민들에 대한 처방을 내놓는다. 젊은이들의 비정치주의와 이기주의를 분석한 '자유의 아이들'이라는 논문으로부터, '적을 잃어버린 군대', 가까운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유대인화의 메커니즘'을 밝힌 글, 그리고 환경 문제를 단순히 도덕적 영역으로 제한하지 말고 정치화하자는 제안까지 벡의 통찰력은 사회 각 분야를 넘나든다.

게다가 13편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 논문들은 학술적이라기 보다는 대중적인 문체로 쓰여져 있어 일반인들이 그의 생각을 종합적이고 이해하는데 용이하다.

울리히 벡 (Ulrich Beck) - 1944년 독일 포메른 주의 슈톨프에서 태어났다. 프라이부르크대학과 뭔헨대학교에서 법학, 사회학, 철학, 정치학 등을 수학하였다. 뮌헨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뮌헨대학교 사회학 연구소 소장이면서 런던경제학교 교수이기도 하다. 1986년 출간된 그의 저서 <위험사회>는 "제도 사회과학에 유성의 충돌과 같은 충격을 안겨준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저서로는 <세계화란 무엇인가>와 <자유의 아이들>이 있다.

독일 바이에른 및 작센 자유주 미래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미래위원회 위원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시민노동 모델을 발전시키기 시작하면서 정치적으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밖의 지은책으로는 <정치적 재발견>, <성찰적 근대화>, <아름답고 새로운 노동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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