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지마비 장애를 딛고 미국에서 손꼽히는 의사가 된 이승복씨가 오늘(30일) 고국을 찾았습니다.
희망의 증거가 돼 주는 그의 이야기를 테마기획에서 한지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의 명문 존스홉킨스 병원의 재활전문의 이승복씨.
여덟 살 때 이민을 간 이 씨는 22년 전 고등학교 체조선수 시절 사고로 척추를 다쳐 사지가 마비됐습니다.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씨는 먼저 자신처럼 어린 나이에 부상을 입고 체조선수의 꿈을 접은 고등학생을 만나 어깨를 다독거렸습니다.
[이승복/재미교포 의사 : '1과 3/4', 나도 그거 하다가 내가 턱에, 앞으로 떨어져서 다친거야.]
불의의 사고조차 운명으로 받아들인 이씨는 체조선수의 꿈을 접고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재활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이승복 :저는 이것도 하나의 제 운명, fate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위해서 그런 경험을 해야만 했던,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친구들은 이 씨에게 슈퍼맨 닥터리라는 별명을 붙여줬으나 이씨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습니다.
[재활 치료환자 : 존경스럽고 나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 했는데, 미국에서 환자들 돌보는 모습 보니깐 참 흐뭇해요.]
[이승복 : 말씀 들을 때도 저도 참 감동이 되고, 감사하고 저한테도 힘이 되고 격려가 됩니다.]
이제는 의사로서 불혹의 나이를 맞은 이승복씨.
그가 시련을 극복한 과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