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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속의 유가...더 불안한 미래

국제유가가 1배럴에 7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국제석유시장과 세계 경제가 일시적인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최근 들어 불거지고 있는 국제석유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이를 충분히 감당해 내지 못하고 있는 공급부족의 문제가 기본적인 요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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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배럴에 7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국제석유시장과 세계 경제가 일시적인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최근 들어 불거지고 있는 국제석유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이를 충분히 감당해 내지 못하고 있는 공급부족의 문제가 기본적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런 수급불안을 노린 국제시장의 투기자금은 세계적인 저금리에 바탕을 두고 풍부하게 유입되는 유동성을 무기로 석유시장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습니다.

석유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미래의 잠재적 불안요인을 확대시키는 또 하나는 위협받고 있는 미국의 석유확보 전략입니다.

9.11테러를 계기로 해서 시작된 미국의 석유확보 전략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형태로 외화되면서 차근차근 성공가도를 달려가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카스피해 석유확보와 이를 인도양을 통해 송유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아프가니스탄 공략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등 과거 소비에트 연방 소속이던 옛 적국들의 심장부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이어 이라크 전쟁을 통해 OPEC에 대한 가격 통제력을 배가시키고, 세계 2~3위권의 매장량을 보유한 지역을 장악하는데 성공하면서 미국의 중동전략, 아니 미래 석유확보 전략이 성공을 거두는 듯 해 보였습니다.

<그림1> 아프간 전쟁 이후 미군 주둔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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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미군 주둔지 확대와 주요유전, 그리고 석유 수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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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미국의 석유 확보 전략은 곳곳에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자국에 주둔 중인 미 공군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으로 중동지역에서 이해를 대변해 왔던 사우디는 파드국왕의 사망 이후 권력투쟁과 점증하고 있는 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뿌리깊은 반미감정과 결합되면서 내부적인 폭발력을 키워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라크의 정정불안은 가슴에 안고 있는 다이너마이트 뇌관같은 존재가 된 지 오랩니다.

20세기 초 석유 수출국에서 석유 수입국으로 위상이 바뀐 미국의 입장에서는 거대한 규모의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석유 공급루트 확보를 위한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장악은 필수적인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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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미국의 경제적 이해를 관철하는 방식이 전쟁 내지 독재-왕정지원 등 폭력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끊임없는 불안요인을 스스로 재생해 왔다는 점입니다.

이런 방식은 결국 해당 지역 내의 반미 감정을 확산시키고, 이른 바 '자원 민족주의'를 부추기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지난 7~80년대 세계 경제를 흔든 오일쇼크의 배경에도 이런 자원민족주의적 성격은 다분하지만 고질적인 수급불안문제와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는 그 폭발력이 과거와 같은 수준일 리가 만무합니다.

미국의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석유전략의 차질 내지 실패는 결국 고질적인 유가 불안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동요, 미국의 소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 경제, 특히 석유의존도가 높은 한-중-일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국제전략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실제로도 윤리적,도덕적으로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전략적 실패를 그저 넋놓고 바라볼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우리가 처한 경제적 현실입니다.

어쩌다 보니 국제정치 분석같은 글이 되버렸습니다만 실제로 거대한 국제정치와 세계전략의 바퀴는 대한민국 한 구석의 서민들의 체감물가와 소비행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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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약화..전략비축유 방출 검토..유가 진정세

Dow 10,463.05 (+65.76p, +0.63%)

Nasdaq 2,137.65 (+16.88p, +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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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212.28 (+7.18p, +0.60%)

국제유가가 어제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배럴당 70.8달러, 사상 처음으로 70달러를 넘어섰고, 그것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급락세를 불러왔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면서 멕시코만 일대에 있는 미국 석유시설에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것이 유가급등으로 이어지고 결국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된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뉴욕시장 정규거래에 들어와서는 유가 폭등세는 일단 진정됐습니다.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1.07달러, 1.6% 오른 67.2달러에 거래를 마쳐 70달러를 넘나들던 분위기에서는 벗어난 것입니다.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일단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최고 등급인 5급에서 세력이 잦아들어 1급으로 낮아졌다는 점, 이에 따라 그 피해도 당초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전략축유 방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기류가 상당히 누그러졌다는 점입니다.

허리케인 세력이 1급으로 약화됐다는 소식, 그리고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폭등을 진정시킨 동시에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먼저 다우지수는 65포인트, 0.63% 상승하면서 만463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6포인트, 0.8% 상승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보험주가 일제히 약세인 가운데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규모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오름세로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항공주 역시 고유가의 최대 피해주라는 점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에 엑슨모빌을 비롯해 과열 논란을 빚고 있는 에너지 관련주, 그리고 허리케인 피해복구 수혜주인 홈디포 등 건설자재 관련주는 많이 올랐습니다.

당분간 주가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석유시설 피해규모 집계 상황이라든가 이에 따른 유가동향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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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에 휘청...낮아진 지지선...여전한 대세상승론

종합주가지수 1,063.16 (-23.39p)

코스닥지수 492.66 (-19.51p)

원달러환율 1,031.10 (+2.40원)

국고채3년물 4.31% (-0.05)

어제 증시 개장 직전에 국제유가가 시간외 선물거래에서 1배럴에 70달러선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주말 유가상승과 그린스런의 부동산 거품 경고로 잠재적인 하락요인이 내재해 있던 증시는 이 때문에 시작과 함께 패닉상태로 빠져들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 때 106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무려 3.8%나 폭락하면서 올들어서 가증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주가 상승국면에서 유가 급등이 잠재된 악재로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어제는 심리적 저지선인 7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경기둔화와 기업 채산성 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극대화된 것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유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이 밀집한 코스닥의 하락폭이 큰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한계기업의 도태와 소비위축 등 불안요인이 불거지고 있지만 아직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추세적인 상승세가 유효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는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1차적인 지지선이던 종합지수 1080선과 코스닥 500선이 무너졌다는 점, 그리고 일부에서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시장을 낙관만 할 수는 없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상반기의 유동성 장세에서 하반기 실적 장세로 이동하는 과정의 중간에 유가로 인한 수급 공백이 나타나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에 구멍이 생긴 형국입니다.

결국 이 구멍을 메울 재료는 기업의 실적과 경기호전밖에 없어 보입니다. 2분기까지 부진했던 IT 등 핵심업종의 실적이 3분기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매수공백 내지 상승탄력의 둔화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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