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강산에 이어 개성으로 가는 버스 관광길도 활짝 열렸습니다. 선죽교에 박연 폭포.
하루만에 훌쩍 다녀온 개성 시범 관광길에 김광현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관광객 5백여명을 태운 버스가 첫 개성 시범관광길에 오릅니다.
서울에서 개성까지는 70킬로미터 남짓, 개성의 첫 관광지는 고려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입니다.
반세기만에 고향을 찾은 실향민들은 남다른 감회에 젖습니다.
[송한덕(98세)/최고령 관광객 : 못 와볼 것 같았는데 와보니 얼마나 좋아요. 살던 고향에...마음도 못 먹었던 거죠.]
고려를 지키려했던 정몽주의 충절이 남아있는 선죽교.
한 실향민은 55년전 바로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윤정덕/(개성 실향민) 서울 마포 : 이 사진을 가지고 꼭 이 자리에 와서 사진을 다시 찍어야 겠다 생각했죠.]
자남산 여관에서 개성 약밥 등 전통요리로 점심을 든 뒤 찾은 박연폭포.
제 뒤로 보이는 것이 황진희, 서경덕과 함께 송도삼절로 불리는 박연폭포입니다.
이번에 남측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개성시민들은 남측 손님들을 향해 간간이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개성 관광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북측이 관광요금으로 금강산의 두 배가 넘는 150달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계속 협상을 해 나가야죠. 저희는 낮춰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다음달 초 두차례 더 시범관광을 실시한 뒤,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본격적인 개성관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