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에서도 지금 도청 논란이 뜨겁습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현역 주지사의 통화 내용을 도청한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포스트는 지난 22일부터 이틀연속 '파타키의 비밀 테이프'란 제목으로 뉴욕 주지사의 전화통화 도청 내용을 대문짝만하게 실었습니다.
이 테이프에는 파타카 주지사가 지난 96-7년경 핵심측근이나 부인과 나눈 전화통화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인 것은 물론,
[리비/주지사 부인 : 말했지만 이런 시시한 정치행사에 바보처럼 뛰어다니느니 다른 중요한 일을 하겠어.]
엽관인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도 있습니다.
[도허티/주지사 인사참모 : 주 행정부에서 제가 추천한 사람들을 고용하지 않고 민주당원을 고용했습니다.]
오는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노리고 있는 파타카 주지사는 즉각 연방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파타키/뉴욕주지사 : 불법적으로 대화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이 적절한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가 '판도라의 상자'란 이름으로 보내온 이 테이프를 실명과 통화내용, 그대로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 도청 테이프라도 공개한 내용은 공적 관심사라며 내용 공개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누가, 어떤 이유로 도청을 했고 내용 공개는 정당한 것인지, 미 정치권의 관심이 도청수사에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