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린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나 싶었지만 비가 쉽게 시작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저녁부터 비가 내리고 있지만 그나마 서쪽지방에 국한되고 있습니다.
" 예측이 쉽지 않은 비 "
지금 비를 뿌리는 구름은 어제도 말씀 드렸듯이 마치 태풍처럼 움직입니다. 일반적인 비구름처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속도를 갖고 이동한다는 것이지요.
현재로서는 비구름의 중심이 서해상을 따라 올라가가 황해도 부근으로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럴 경우 강한 강수대는 북한을 지나게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전국이 비구름의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여름철 집중호우처럼은 아니지만 제법 굵은 빗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남아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 30 ~ 60, 많은 곳 80 mm 이상 "
아무튼 비구름의 중심이 북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국에 예상됐던 강우량도 조금 줄었습니다.
아침까지만 최고 120mm이상의 큰 비가 예상됐지만 오후에는 80mm가량으로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적은 곳은 30mm, 많은 곳은 60mm가량의 비가 내리겠고 일부지방에서는 80mm가 넘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 강원영동은 100mm이상 호우 조심 "
다만 강한 동풍이 동해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동해안의 강우량은 최고 100mm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올 여름 내린 비가 예년보다 적어 물 걱정을 하고 있던 터라 동해안 주민들이 비를 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비로 피해가 발생하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 돌풍을 조심해야 "
이번 비는 사실 비보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의 강도는 한 여름 국지성 호우보다 못하지만 바람은 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순간 돌풍이 가장 걱정되는데요. 약한 시설물이 바람에 날릴 가능성도 있는 만큼 오늘밤에는 바람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비의 강도가 약하다고 해서 안심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늘 오전에 제주를 지난 비구름은 시간당 30mm안팎의 장대비를 거침없이 쏟았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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