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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지부진한 외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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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외자유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은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인천시의 외자유치사업이 지지부진한 예를 들어주시죠.

<리포터>

인천시의 외자유치 사업 1호는 용유도 해안 해상 관광호텔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 해상관광호텔은 지난해 12월에 개장을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3년이 다 되가지만 공사는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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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해상관광호텔의 사연부터 보시죠.

인천 국제공항 옆 용유도.

인천시의 외자유치 1호라는 해상 관광호텔 현장 사무소입니다.

여기저기 낡고 녹슨 흔적만 눈에 띕니다.

사무소를 지키는 사람은 관리인 한명 뿐.

[해상호텔 현장사무소 관리인 : (이 정도 되면 사실 재기가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렇다고 보는 사람도 많아요, 주변에서, 내가 볼 땐.]

계획대로라면 이 해상호텔은 지난해 말 완공되었어야 하지만 어디를 둘러봐도 공사를 한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해상관광호텔의 실패역사는 지난 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천시는 당시 연면적 7만평에 객실 8백 80실을 갖춘 대규모 해상관광호텔을 짓겠다는 프랑스계 업체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사업비 3천5백억원은 외국자본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난 98년 자금을 만들지 못해 1차 위기를 맞았고 이어 2002년에는 외자유치에 성공했다며 다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신통치 않았습니다.

꼼꼼한 자금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앵커>

송도국제신도시 개발은 인천의 현안사업으로 알고 있는데요. 송도신도시 역시 외자유치는 말만 요란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실상은 어떻습니까?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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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외국자본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은 것은 물론 외국기업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 큰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좀더 보시죠.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은 사업비가 200억달러.

우리돈으로 2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마련된 15억 달러 안팎의 자금 가운데 90%는 원화로, 나머지 10%는 국내은행의 달러로 조달한 상태입니다.

국내 자본에 의존하고 있어서 '무늬만 외자 사업'인 셈이 됐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 사 하나만 믿고 투자유치를 맡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외국기업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이랄 수 있는 상업용 건물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경제자유구역청 담당자 : 투자 상품을 포장하지 못한 상태에 와있습니다. 상품이 준비가 안 됐는데 어느 기업 외자가 들어오겠습니까?]

규제가 많은 것도 큰 걸림돌입니다.

일례로, 세계적인 다국적 택배업체가 최근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타진하다가 중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전략과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이 주효한 것입니다.

지난해 4월 독일의 한 파이낸싱 회사에 맡기기로 한 송도신항만 건설 사업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가 사업제안만 해놓았지 자금 조달에 대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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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사전계획없이 밀어붙인 외자유치 사업들이 결실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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