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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폐그물로 어장 황폐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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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게 잡이 등으로 유명한 서해 5도 지역의 어장이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어장을 살리기 위해 바다밑 폐그물 수거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대욱 기자! 서해 5도라면 북방한계선 아래에 있는 섬들인데, 이번에 어딜 다녀오셨습니까?

<기자>

서해 5도의 대표 어장인 대청도를 다녀왔습니다.

지금 해양수산부 주도로 폐어구 수거 작업이 한창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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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바다자원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서해 대청도 앞바다.

대청도를 포함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에선 최근 몇 년 사이 어획량이 90% 이상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바다 밑에 대책 없이 버려진 그물도 어장 황폐화의 한 요인.

직접 바다 밑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폐 그물이 해조류와 어지럽게 뒤섞여 있거나 바다 밑 깊숙이 박혀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장을 살리기 위해 20억 원을 들여 폐 어구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닷새 동안의 수거작업으로 무려 백톤 가까운 폐기물이 수거됐습니다.

어민들도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 어선이 바닥에 박혀 있던 녹슨 닻을 힘겹게 끌어올립니다.

무게만 해도 1톤이 넘습니다.

[이건수/동광호 선장 : 물속에 있으면 어망들이 왔다갔다 하다 걸리고 그 어망에 고기가 걸려 썩어 바다가 황폐화됐습니다.]

[이창민/한국해양오염 방제조합 : 금어기간 동안에 하루 십여 척 어선 동원해서 3백톤 가량 수거하면 어획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바다 밑에는 천여톤의 쓰레기가 쌓여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폐그물 수거만으로는 어장이 되살아날 수 있는지 의문인데요. 다른 대책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민들은 어장을 살리기 위해선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어선의 불법 어로작업.

어민들은 중국어선이 우리 해역까지 넘나들며 쳐 놓은 그물을 꾸준히 수거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폐그물 수거작업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에 꽃게 등의 치어를 대량 방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어로 한계선 위쪽엔 중국어선이 설치해 놓은 촘촘한 투망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치어들이 성장한 후 서해 앞바다로 돌아올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한 것입니다.

[이건식/소청도 주민 : 섬에서 불과 2마일만 나가면 그런 어망이 많아요. 어로 한계선 돼 있어서 넘어가지도 못하고...]

현재로선 어로 한계선 너머 그물을 수거하기 위해선 군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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