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23일) 소환될 천용택씨를 제외한, 김대중 정부 때의 국정원장 세 명이 집단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김승규 현 국정원장과 면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찬, 임동원, 신건씨 등 김대중 정부시절의 전직 국정원장들이 이 시각 현재 김승규 국정원장을 만나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현 상황에 대한 국정원측의 입장을 들은 뒤 집단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아래 김승규 원장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대통령 승인을 받은 합법적 감청을 했을 뿐 불법도청은 하지 않았는데도 국정원이 사실을 잘못 알렸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세명의 국정원장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오늘 김승규 원장의 설명과 25일로 예정된 국정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내용을 지켜본 뒤 대응수위를 조절하자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국회 예결위에서 국정원이 폐기했다는 휴대폰 감청장비 20세트 가운데 일부가 분실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계경/한나라당 의원 : 그 중에서 2~3개가 분실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보고도 못받으셨습니까?]
[진대제/정보통신부 장관 : 보고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혹시 분실이 됐다면 아직도 도.감청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겠죠?) 글쎄, 그 가정이 어떤지 제가 확인이 잘 안되겠습니다.]
이 의원은 또 감청장비가 국정원이 아니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했다며, 그렇다면 정통부가 이를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