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혹시나 하는 3차 오일 쇼크, 이제 정말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고유가가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사태는 더욱 심각한데요, SBS는 오늘(22일)부터 연속기획으로 고유가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유가 급등에는 불안한 공급과 치솟는 수요, 그리고 막대한 투기 세력, 이렇게 세가지 구조적인 요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를 필두로 한 폭발적인 소비 증가로 세계 석유 소비량은 최근 몇 년 사이 3~4%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생산 능력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구촌 석유의 77%가 매장돼 있는 OPEC 산유국의 생산량은 이미 생산 능력의 94%를 넘어섰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생산량도 갈수록 줄고 있고, 중앙아시아 일대 카스피해 유전은 아직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준범 팀장/한국석유공사 : 산업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석유소비는 크게 줄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신규 유전에 대한 투자가 부진했던 것이 전세계적인 추세였습니다.]
앞으로 40년 뒤면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시장의 불안을 틈탄 투기 세력은 석유 사재기에 나서 배럴당 최고 15달러의 가격 거품을 만들어 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석원 부장/SK 석유 : 투기자금의 유입이, 현재 유가 상승 요인의 많은 불안한 상황에서 상승의 폭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는 불과 1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조만간 배럴당 70달러를 넘고, 100달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앞다퉈 나오고 있습니다.
제3의 오일 쇼크가 이미 시작된 것과 다름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