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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기싸움…'로비 의혹' 검사 소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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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검찰이 국정원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미 확보한 수백개의 도청 테이프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국정원의 기를 꺾어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검찰도 지금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해외 인력 브로커 홍모씨의 뇌물 수첩을 확보한 경찰이 검사들을 소환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경찰 역시 그동안 수사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검찰과 한 번 힘을 겨뤄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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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브로커 홍씨의 비밀 장부에 등장하는 검찰 관계자는 5명, 3,423만원 어치 로비를 했다고 돼있습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3명, 현직 부장검사 2명과, 검찰 직원 1명입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이들을 수사하겠다며 구두로 검찰 지휘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청 수사권조정팀장 : 경찰이 현직 검사를 수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수사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논의가 벌어지는 것 자체가 우리의 수사 구조가 후진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검찰 관련 비위는 경찰이 적발했더라도 검찰에서 조사해 온 게 관행이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송치받아 자체 감찰을 벌인 뒤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경찰 소환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검경 수사권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어떤 식으로 수사가 진행될 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경찰에 출석한 MBC 전 보도책임자는 5백만원 어치의 향응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대가성이 있었는지 추궁하는 한편, 로비 대상이었던 금융 관계자도 불러 불법 대출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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