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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학과 사라진다

교육부가 어제(8월19일) 약대 학제를 현행 4년제에서 6년제로 바꾸겠다며 확정 발표를 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약대는 앞으로 ‘2+4’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고3 수험생이 대학입시를 통해 곧바로 약대 신입생이 되는 게 아니라, 대학 2년 과정을 이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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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어제(8월19일) 약대 학제를 현행 4년제에서 6년제로 바꾸겠다며 확정 발표를 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약대는 앞으로 ‘2+4’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고3 수험생이 대학입시를 통해 곧바로 약대 신입생이 되는 게 아니라, 대학 2년 과정을 이수했거나, 전문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일정한 시험을 거쳐 4년 과정의 약학대학에 진학하는 구조입니다. 전적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이수 했는지 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완전 개방형으로 바뀌게 돼서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약대가 개편되는 2009학년도 즈음이 되면 의대와 치의대의 절반 이상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뀌고, 법대도 한 해 빠른 2008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현재 중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때가 되면 대학에 약학과나 제약학과, 의예과, 치의예과, 법학과 등 소위 말하는 인기학과들이 모두 사라지는 겁니다.


수험생들 입장에서 볼 때, 어쩌면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군요. 실제로 공부를 좀 한다고 하는 중, 고생들의 상당수는 이런 인기학과를 가슴속에 품어(?)두고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생들 입장에서 보자면 갑자기 목표가 사라지는 셈이니... 충분히 혼란을 느끼고도 남겠죠. 앞으로는 취업난이다 뭐다 해서 갈수록 뜨거워지는 의대, 법대, 약대 들어가기 경쟁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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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학 입시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는 상관없이 의대나 약대, 법대 쪽으로 진로를 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대와 약대, 법대가 학부과정에서 빠져버리게 되면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상대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춰 학과를 정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꺼려했던 자연계열이나 인문, 사회계열 쪽으로 학생들이 분산되는 효과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고3 수험생들의 입시열풍이 그대로 대학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약대나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입시가 생겨날 수 있고, 그러다보면 대학생들 가운데 재수, 삼수생도 발생할 가능성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 고생 입시열풍도 모자라 대학생들 사이의 입시열풍이라니... 상상하기 싫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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