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이상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사령탑이라할 천정배 법무 장관과 김종빈 검찰총장이, 검찰 지휘권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포문은 먼저 천정배 법무 장관이 열었습니다.
어제(18일) 긴급 간부회의에서 "필요하다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지휘권을 행사하겠으며 사건 처리에 대한 보고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을 부실 수사했던 검찰을 비판하면서 했던 발언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김종빈 검찰총장은, 이런 장관의 입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빈/검찰총장 : 비합리적인 지휘를 하는 경우에는 검찰총장이 따를 필요가 없는게 아니냐하는...]
두 사람간 갈등이 부각되자, 양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명관/법무부 홍보공보관 :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하겠다는 것은 절대로 아님을 강조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도청 테이프 처리 문제에서부터 다소간의 입장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천정배/법무부 장관: 첫번째 테이프, 공개된 테이프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좀 더 임박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법적으로 수집된 단서를 토대로 수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김 총장과는 시각이 다소 엇갈립니다.
검찰에 대한 지휘권을 내세우고 있는 법무부 장관과 이에 맞서 중립성으로 맞 선 검찰총장.
양 사령탑은 앞으로 예민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