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입국이 허락되지 않았던, 재미 진보 학자가 40년만에 민족 대축전 해외 대표단 자격으로 서울에 왔습니다.
테마기획에서 김용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8.15 민족대축전 미주대표 71살 양은식 박사.
매일밤 꿈속에서만 밟아보던 조국 땅에 마침내 발을 내디뎠습니다.
[양은식 : 이제 돌아오니까 39년 3개월만에... 이제 40년이 다되갑니다.]
6.25 때 어머니와 헤어져 남으로 내려온 양박사는 지난 199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10년 뒤 어머니가 고향 평양에 살아계신다는 소식을 접한, 양은식 박사.
어머니를 만나뵈야한다는 일념으로 한걸음에 북으로 달려갔습니다.
모자간 혈육의 정을 나눈 그것이 조국 대한민국에 40년간 들어올 수 없었던 이유가 되었습니다.
[양은식 : 한국정부에서는 나를 안돼겠다 생각한건 당연하고...]
강산이 4번 바뀌는 동안 서른살 청년에서 백발의 노인으로 변한 양박사.
그동안 이념으로 갈라진 남과 북의 두 조국을 위해 이산가족찾기 등 해외에서 민간 통일운동을 벌였습니다.
이번 민족 대축전에 참가한 것으로 40년 세월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말하는 그는, 이제 하나된 조국의 소박한 꿈을 그려봅니다.
[양은식 : 악단을 만들어서 우리, 도시마다 가서 조그마한 연주회를 열어 통일이 되었음을 시민들과 기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