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에서 활동했던 우리의 많은 독립 운동가들은 항일 투쟁의 한 방편으로 중국 공산당에가입했었습니다. 이들의 후손들은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외면 속에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외곽의 한 허름한 아파트.
김연상씨는 오늘(14일)도 아내와 딸에게 독립운동을 하다 숨진 부모님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합니다 .
아버지 김찬은 중국 공산당 항쟁 근거지인 연안에서 마지막 대공세를 준비하다 체포돼 1939년 3월 어머니와 함께 처형됐습니다.
김연상씨가 3살 때 였습니다.
김씨는 최근 사회주의 계열의 일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서훈이 추서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가 고국에서 정당하게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연상(70살)/ : 한국 정부가 우리 부모님에게 서훈해 주길 기대합니다. 한국에 가보고 싶습니다.]
김씨는 거의 공개되지 않은 부모의 자료와 기록을 컴퓨터로 정리해 세상에 알리는 게 마지막 꿈입니다.
[김연상 : 아버지의 운명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책으로 써서 알려주고 싶어요.]
중국 국영 중앙인민방송 조선어부는 광복 60돌을 맞아 특집방송으로 김씨처럼 소외받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성룡/중앙인민 방송 조선어부 라디어 PD: 중국 공산당을 했다 해서 독립운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당하게 평가해야..]
좌와 우 이념 문제를 떠나 이들을 우리 역사안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