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의 도청 테이프 수사가 진척되면서 국정원 간부들의 소환이 임박했습니다. 이건모 전감찰실장을 비롯한, 옛 안기부. 또 그 후신인 국정원의 간부들이 검찰에 줄줄이 불려나오게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옛 안기부 도청 테이프를 MBC에 유출했다가 구속된 박인회씨가, 이번 연휴가 끝나는대로 기소됩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박씨와 미림팀장 공운영씨, 그리고 전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공범 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에, 도청 테이프의 유출수사는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청 테이프 274개의 회수와 폐기를 둘러싼 윤곽도 잡혀가고 있습니다.
수사팀 간부는 "미림팀의 도청 실태와 도청 테이프의 회수와 폐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말해 이 부분 수사도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옛 안기부와 국정원 간부들을 줄줄이 소환합니다.
도청 테이프 폐기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이건모 전 감찰실장이 우선 소환돼, 조사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씨의 조사한 뒤, 김영삼 정부 때의 도청자료를 한달 가까이 보관하는 등, 의혹이 불거진 천용택 전 국정원장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대중 정부 때의 휴대폰 도청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불러 휴대폰 감청장비에 관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