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인터넷 여론은 알아봅니다. 이번 주는 'X파일'에 대한 논란이 여전했고 여성의 병역의무, 서울 지하철 쓰레기통 철거 등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SBS 뉴스사이트 여론조사에서는 X파일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정보기관의 불법도청 X 파일 사건은 크게 보아 두가지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법도청과 정경 유착입니다. 물론 이 두가지 측면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가운데 어떤 것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미묘하게 입장이 갈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경 유착은 5공 청문회 이후 전모가 어느 정도 밝혀졌기 때문에 도청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정치권 일각에서는 도청 자체 보다는 도청 테이프에 담긴 정경언 유착이 더 중요하며 이를 밝히는게 우선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불법 도청을 실시한 국정원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도청 내용 수사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주장이 우세했습니다.
-"여성도 병역의무 있다" 청원
여성에게도 병역의무를 지워야 한다는 청원이 국방부에 제출돼 논란이 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여모(67.남)씨는 "현행 병역법은 남자에게만 국방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평등의 원칙 및 국방의 의무 원칙에 어긋난다"며 "병역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국방부 장관 앞으로 9일 제출했습니다.
여씨는 국회 국방위원회를 경유한 청원서에서 "병역법 제3조 제1항은 여성의 경우 지원에 의한 현역복무 형태만 인정하고 있다"며 "여성에 대한 국방의 의무를 따로 정하도록 해 여성의 병역의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팽팽했습니다. 네이트 여론조사의 경우 여성의 병역부과를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공익요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모병제를 논의해야할 시점에 여성 징병제는 시대착오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지하철역내 승강장 쓰레기통 철거 논란
테러 방지를 위해 지하철역내 승강장의 쓰레기통을 없애기로해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최근 증대되고 있는 불특정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폭발물 은닉 가능성이 높은 지하철역 승강장의 쓰레기통을 없앨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쓰레기통을 없애는 게 과연 테러방지에 실효성이 있느냐는 의문도 있고, 시민 편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테러 방지를 위한 적극적 조치에 찬성한다는 반응입니다.
-박철언 회고록, 본프레레, 일 우정법 부결 등 관심
한주간 인기검색어를 살펴봅니다. 이번 주는 박철언 회고록, 본프레레, 친일 카페 등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박철언 전 의원의 ‘5·6共 비화’ 회고록으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박 전 의원은 회고록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지난 90년 1월 3당합당을 전후해 당시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40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12일 “김 전 대통령측이 금품수수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제2회 동아시아컵 대회를 2무 1패 1득점 2실점에 꼴찌인 4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했습니다. 한국팀은 대회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기력한 경기만을 보였고 당초 목표였다는 새 얼굴들의 테스트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본프레레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축구팬들은 그동안 능력이 의문시 되었던 본프레레 감독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 동아시아컵 대회라며 본프레레 감독을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올 초 '독도는 일본땅'을 비롯한 5개 친일 카페에 대해 접속차단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친일 카페가 새로 생기거나 활발하게 활동중이어서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