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들의 파업이 긴급조정으로 일단락됨에 따라 노동계가 새로운 국면의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노동계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실제 투쟁이 어떻게 벌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오늘(12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 투쟁계획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재벌그룹들에 나라전체가 휘둘리는 사회구조 자체를 뜯어고치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위원장 : 긴급조정권 발동을 둘러싼 문제가 결코 단순한 악법철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지배구조의 전반적 부도덕성과 잘못된 패러다임을 바꾸는 투쟁임을 분명히 합니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 열리는 통일대행진을 정부노동정책 반대와 재벌해체투쟁으로 조직하고 이달안으로 대대적인 총파업을 벌인다는게 민주노총의 복안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달말부터 국내 최대 강성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본격적으로 임단협에 선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이익이 되지않으면 무리한 파업에 나서지 않는 풍조가 올들어 일선 조합원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변수입니다.
아시아나 긴급조정에 맞서 당초 어제 시작하려던 연대 파업이, 연대 '투쟁'으로 수위가 낮아진 점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