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청 파문과 관련해 국정원의 전현직 직원들이 연일 검찰에 불려나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누가 도청을 지시했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 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계속해서,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밝힌 오늘(11일) 조사대상자는 전.현직 국정원 직원 3명입니다.
어제와 그제까지 합쳐도, 조사 받은 전현직 직원은 6명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주로 도청 테이프 274개의 제작과 유출, 그리고 폐기 과정에 관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의 한 간부는 "앞으로는 많은 국정원 직원들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기초조사 보다는, 김영삼, 김대중 정부 시절 이루어진 도청을 심도 있게 파헤치겠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정치권 뿐 아니라 언론계와 노동계, 시민단체를 무차별적으로 도청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수사의 초점은 누가 도청을 지시했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느냐에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대공 정책실장을 통해 매주 도청정보가 취합돼 청와대까지 보고됐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영삼 정부 때의 도청조직인 미림팀 관련자의 진술조서를 비롯해, 모두 260여쪽의 조사 기록을 국정원에서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 때의 도청 자료는 여전히 알맹이가 없어, 수사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검찰의 한 간부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