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청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연일 국정원의 전·현직 직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10일) 현직 국정원 감찰실 직원과 미림팀 출신의 전 국정원 직원 등 2명에게 소환을 통보해 이 가운데 1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국정원이 지난 99년 공운영씨로부터 유출 테이프를 돌려받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들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국정원의 전·현직 직원 3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빠른 시일안에 과학보안단 근무자들도 부르는 등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과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도 조만간 부르기로 했습니다.
도청테이프 뒷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천용택 전 국정원장도 우선 소환대상입니다.
검찰은 지난주 이미 천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압수물을 분석하는 동시에 적절한 소환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실한 국정원 조사결과를 보충하기 위해 국정원에 도청 관련 직원들의 진술서와 감청 장비에 대한 예산 지출 내역 등을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당장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 계획은 없다면서도 증거가 필요하면 갑자기 압수수색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해 그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