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KT(구 한국통신) 통신케이블을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 설치, 감청용 전용선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 도청을 시인한 국정원이 이 전용선을 도청하는데 이용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93년 제정된 통신비밀보호법은 수사기관이 감청이 필요할 경우 법원으로부터 감청영장을 받아 통신기관에 제출하고 기술적인 협조를 받도록 돼 있다.
전직 국정원 고위간부인 A씨는 9일 본보 기자에게 “통상 감청을 위해서는 영장을 받은 국정원 직원이 전화국 등 현장에 나가 직접 감청내용을 녹취해야 하는데, 장기간 직원이 녹음한다는게 번거롭고 전화국측에 맡기기도 어려워 내곡동 국정원 청사 인근의 전화국에서 수개의 케이블을 청사로 끌어와 감청용 전용선으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감청이 필요한 전화 회선의 단자를 청사내 전용선에 연결시키는 조치를 하면 됐고,이 선을 통한 연결은 전국 어느 곳이나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내용을 아는 한국통신 직원이 국정원이 케이블을 끌어다 모든 전화를 도·감청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등 잡음이 나와 2002년 3월 신건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불법 감청 기기를 폐기할 당시 케이블도 철수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감청용 전용선이 도청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부분은 합법적인 감청이었지만,일부의 경우 도청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감청이 필요한 전화번호에 정치인 등 도청 대상자의 전화를 끼워 넣는 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무작위 도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유선을 거쳐 가는 모든 통신수단에 대해 감청했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유선 전화와 연결되는 휴대전화는 물론 이메일과 메신저도 모두 감청이 가능하다”며 “국제전화의 경우 서울 ○○동 전화국을 통하기 때문에 감청을 언제든지 할 수 있고,2002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폭로한 모 그룹 관련 도청 폭로건도 국제전화를 감청한 경우”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국정원이 KT 케이블을 끌어다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합법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라며 “케이블을 통한 감청은 가능하지만 불법적인 도청은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불법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9일 오후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부회장)을 불러 참여연대가 고발한 불법대선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뒤 밤 10시50분께 돌려보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48분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굳은 표정으로 출석, 도청테이프의 대화 내용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모로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검찰에서 최대한 밝히겠다"고 짧게 답하고 9층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지난해 초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1999년 재미동포 박인회(구속)씨로부터 삼성 관련 도청테이프를 넘겨받는 대가로 5억원을 요구받은 피해자 신분인 동시에, 도청내용을 근거로 참여연대가 고발한 삼성 불법대선자금 제공 및 횡령ㆍ배임 혐의의 피고발인 자격이다.
검찰 관계자는 "도청테이프와 관련해 돈을 요구받은 부분은 사실관계가 거의 드러나 길게 물어볼 것이 없다"고 말해 참여연대 고발 부분에 수사가 집중될 것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고발된 이건희 삼성 회장과 홍석현 주미 대사도 소환 검토대상이라고 밝혀, 실제 이들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지구귀환에 성공했다.
디스커버리호는 발사 14일 만인 9일 하오 9시12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에 위치한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기상악화로 4차례 착륙 연기 끝에 이뤄진 디스커버리호의 무사귀환은 2003년 2월1일 귀환도중 공중 폭발한 컬럼비아호 참사 이후 2년 6개월 만의 성공적 우주비행이란 의미는 물론 25년째 추진해온 미국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조종사노조의 장기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10일 오전 긴급조정권을 발동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쟁의 중인 기업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은 1993년 현대자동차에 이어 12년만에 이뤄지는 셈이 된다.
긴급조정권 발동은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9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신홍 중앙노동위원장을 50여분간 만나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한 중노위측 의견을 청취했다.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해서는 관계법상 노동장관이 중노위 의견을 청취토록 돼 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 항공에 긴급조정권 발동이 필요하다는데 공감, 금명간 긴급조정 절차를 발동키로 의견을 함께 했다고 이기권 노동부 홍보관리관이 전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더라도 노동부와 중노위가 아시아나 노사 간 자율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키로 했다고 이 관리관은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아시아나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의 불가피성과 향후 대책 등을 보고했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시 아시아나 노사에 '극약처방'을 하게 된 정부입장을 대국민 담화문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스타 없는 신인 감독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 148만3000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이는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2005년 최고의 개봉 스코어다.
한 주 먼저 개봉된 ‘친절한 금자씨’가 박찬욱·이영애라는 최고의 스타를 앞세운 데 비해 ‘…동막골’은 특별한 흥행 카드가 없는데도 관객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초 투자를 결정했던 한 투자사는 제작비가 초과되자 바로 손을 뗐고,영화는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상반기 ‘말아톤’ 돌풍을 일으킨 쇼박스가 투자를 결정해 영화는 벼랑끝에서 살아났다.
치밀한 기획력,효율적인 제작비 관리,연기파 배우들로 뭉친 ‘…동막골’이 무리한 스타시스템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을 던지고 있다.
60억 원대의 재산을 가진 70대 할머니가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월 29일 오전 9시 서울 동호대교 부근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정모(77) 씨.
당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경 반포대교 위 난간에서 할머니를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들이 “큰 누나가 사건 며칠 뒤 어머니의 통장에서 거액을 인출했다”는 등 타살 가능성을 제기해 와 정 씨의 당일 행적과 금전 관계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정 씨는 서초구 반포동의 고급 아파트에 살았고 60억 원대에 이르는 재산가였다.
정 씨의 남편은 10년 전 바람이 나 다른 살림을 차려 나갔고, 정 씨는 가정부와 단 둘이 아파트에서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명문대를 졸업한 뒤 별다른 직업이 없는 40대 아들과 두 딸 사이에 유산 상속을 둘러싼 불화도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딸은 경찰에서 “남동생이 어머니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렸다”고 했고, 아들은 “누나들이 어머니의 돈을 번번이 갖다 썼다”고 맞섰다.
정 씨는 가정불화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미(개인투자자)는 증시에서 항상 깨진다는 속설이 최근의 주가 급등세에서도 들어맞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었지만, 개인 투자자들만 매매 타이밍을 놓쳐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9일 “투자자별 주식 매매평가 손익을 분석한 결과, 개인들은 올해 들어 총 1조6340억원의 매매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들이 보유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면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을, 팔아치우는 바람에 그만큼 손실을 보았다는 뜻이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6091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둬 가장 짭짤한 수익을 거두었다.
외국인도 4778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최대 1200억원이 들어가는 행정도시 예정 지역 내 묘지 이장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주 대책과 더불어 망자 대책까지 세운 것이다.
행정도시 예정 지역인 충남 연기.공주 일원 주민들은 지난해 신행정수도 추진 때부터 "집성촌과 선조들의 묘가 많은 이곳에 행정수도가 들어선다면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과 같다"며 도시 건설에 반대했었다.
정부는 예정 지역 내 거주자가 1만250명(3월 기준)인데 비해 분묘는 1만5000여 기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분묘가 많아 3만 기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두산그룹의 박용오 전 회장과 박용성 회장 등 총수 형제간에 경영권 분쟁이 터진 가운데 두산의 주력 계열사인 두산산업개발(옛 두산건설)이 총수 일가의 증자대금 이자를 회삿돈으로 대신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주주 일가의 도덕성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또 검찰의 두산사건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재벌 총수 일가가 지배권 유지를 위해 회삿돈을 쌈짓돈처럼 유용한 전형을 보여주는 데다, 최근 2800억원대의 대규모 분식회계 고백이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1999년 당시 두산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두산 총수 일가 28명엔 3세대인 박용성·용만씨도 포함돼 있지만, ‘원’자 돌림의 4세대와 그 배우자들이 대부분이다.
두산산업개발은 이와 관련해 “대주주들은 좋은 뜻에서 증자에 참여했지만 남들이 이상하게 해석할 여지가 있어 최근 회사가 대신 냈던 115억원의 이자를 갚아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경영권 분쟁 틈바구니에서 대주주들이 내야 할 이자를 회삿돈으로 대신 납부한 사실이 외부에 폭로될 위험성이 높아지자 부랴부랴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거액을 들여 외국 다큐멘터리 제작사에 청계천 홍보용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 시비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해외의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들을 상대로 청계천 복원공사 관련 프로그램 제작 의뢰를 했다.
서울시는 응모해온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디스커버리 채널 2개 사의 제안서를 받은 뒤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디스커버리 채널에 제작을 맡겼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서울시로부터 3억9,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총 60분 분량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며 9월말까지 제작을 끝낸 뒤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료되는 10월 이후 국내 위성방송과 유럽 아시아 각국에서도 방영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에는 이명박 시장을 비롯해 청계천 복원과정에 참여한 전문가, 작업노동자 등의 인터뷰가 포함된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미 비슷한 내용을 담은 홍보용 동영상 '청계천 영상백서'(가칭)를 6억원을 들여 제작하고 있어 시민의 세금으로 무리하게 청계천 홍보를 추진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는 8일 치른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전형 수리논술과 같은 방식의 수리논술을 수시 2학기 이후에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고려대 수시 1학기 수리논술은 ‘학교수업만으로 풀 수 없는 논술’로 본고사 논란과 동시에 사교육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려대 김인묵 입학관리처장은 이날 “교육부가 본고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이를 충실히 따라 논술을 출제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된 수시논술 폐지는 사실이 아니며 2008년도 전형계획은 지난 6월에 발표한 모집요강 계획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수리논술은 정해진 답을 풀이를 통해 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면 올해는 수리논술도 언어논술처럼 특정한 답이 없고 기본개념을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느냐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연예인 커플로 주목받았던 탤런트 이혜영(33)과 가수 이상민(32)이 결혼 1년 2개월만에 협의이혼, 파경을 맞았다.
10년 열애 끝에 지난해 6월 결혼한 두 사람은 8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으며 이혼 사실은 이상민이 9일 밤 이혼에 대한 심경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보내면서 알려졌다.
두 사람은 9일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프런티어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KBS에 대해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폭행을 가하는 장면을 방송함으로써 가정의 질서를 깨뜨리고 세대 간 갈등을 부추겨 상업적인 선정주의로 미화함으로써 보수자유세력의 약화를 노리는 다목적 정권유지 차원의 행태”라고 주장했으며 MBC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건전한 성 도덕 관념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건전한 도덕관념마저 마비시켜서 선악에 대한 판단, 옳고 그름의 판단을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식 마저도 약화시키는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KBS의 경우 불건전한 패륜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MBC 역시 국민들에게 충격을 심어주고 성적 수치심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양 방송사 모두 시청자들에게 금전적으로 배상을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며 최근 KIPC가 양 방송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취지를 밝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