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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돌아오지 못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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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제에 강제징용 당했다가 머나먼 이국 땅에서 한 많은 생을 그대로 마친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젠 유골이라도 거둬서 모셔와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양윤석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인들 유골함 사이 사이에서 한국 이름 석자가 적힌 유골함들이 눈에 띕니다.

후쿠오카 탄광 등지에 끌려왔다가 일본 땅에서 숨졌지만, 유족이 없다는 이유로 무연고 처리된 조선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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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사회복지단체가 최근까지 확인한 것만 236명.

하지만, 6년 전 보관장소가 협소다는 이유로 77명분의 유골을일반 일본인들 유골과 함께 섞어 분쇄해서 가루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뼈와 섞인 터라 이젠 고국에 모셔갈 수도 없게 됐습니다.

[우미노/나고야시 사회복지협의회 : 일본에 연고자가 없더라도 (한국 대사관 등) 다른 곳에 연락해 봤어야 했습니다.]

[강유정/민단 아이치현본부 사무국장 : 한 많은 생을 사신 분들인데,너무 사무적으로만 일을 처리했습니다.]

이처럼 아직 유골조차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징용 희생자는 약 2만명.

일본 땅 여기저기에 무단으로 화장 처리되거나 뒤죽박죽 뒤섞여 버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동안 나몰라라 해왔던 일본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유골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징용 기업들이 여전히 자료 공개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어 유골반환을 위한 기초조사 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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