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광복 60주년, SBS에서는 오늘(8일)부터 그 격동의 세월과 의미를 짚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가난과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될 때까지, 그 과정을 함께 해 온 45년생 해방둥이들의 눈에 비친 지난 60년을 김범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광복과 함께 태어난 45년생들.
첫 울음을 터뜨리면서 기대가 듬뿍 담긴 '해방둥이'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희망 보다는 가난과 전쟁 같은 어두운 어린시절이 먼저 떠오릅니다.
[조주청/만화가 : 소나무 껍질을 벗겨내면 속살이 있습니다. 그걸 벗겨내서 죽을 끓여먹었습니다. 보리쌀이나 좁쌀 조금 넣고...]
이런 가난의 고리를 내가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청년기 때는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 아래 밤낮 가릴 것 없이 앞만 보고 일해왔습니다.
[박병진/출판사 운영 : 하루 여섯시간 자는 시간을 빼고는 다들 열심히 일했어요. 그 때는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그렇게 일했어요. 당장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렇게 묵묵히 한발 한발 앞장서 나가다보니 마침내 '한강의 기적'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이영철/반도체 수출업 : 요새와서 우리가 새로운 바이어를 만나고 중국에 가보고 유럽에 가봤을 때 ?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술을 세계에서 이끌어 가는 입장이 되어 왔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육십갑자를 한바퀴 돌아 환갑을 맞은 해방둥이들은 전국에 30만명.
힘찬 도약을 꿈꾸는 조국처럼 '삶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의지를 다지며 새 출발선에 당당히 서 있습니다.
[이장호/감독 : 이제 넓게 멀리 깊게 볼 수 있다는 얘기죠.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에서 그 느꼈던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라고 느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