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프랑스 도청사건 '닮은 꼴'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요즘 온 나라를 들끓게하고 있는 불법 도청은 프랑스에서도 20여년 전에 닮은 꼴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재판이 진행중인 이 사건은, 불법 도청은 반드시 사법처리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먼저, 파리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지난 1981년부터 95년까지 집권한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 각종 과감한 사회개혁을 이뤄냈지만 그 역시 불법 도청의 유혹을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2년, 파리 시내의 유대인 식당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였습니다.

사건이 터지자 테러대책반이 설치됐지만 정작 대책반은 미테랑 대통령의 정적을 감시하는 비밀도청에 주력했습니다.

당시 비판적인 언론인과 정치인, 배우,작가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3,000회 이상의 도청이 이뤄졌습니다.

[드니/시민 :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는 프랑스에서 개인의 삶이 감시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사실은 철저히 은폐돼 오다가 테러대책팀장의 차고에서 녹취서류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도청팀장 등 12명이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다만 참고할 점은 도청사건이 폭로된 지 10년이 넘어서 재판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도청 문서를 비밀에서 해제하는 데만 5년,그로부터 재판이 시작되는 데 다시 5년이 걸릴 정도로 꼼꼼하게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프랑스의 불법 도청 사례는 권력을 갖게 되면 불법 도청의 유혹에 쉽게 빠진다는 것, 그러나 불법 도청은 결국 사법처리의 대상이 된 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