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지휘해온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개인비리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그룹은 지난달 현대아산에 대한 경영감사과정에서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부회장의 사퇴를 종용한 적은 없으며, 앞으로 추가감사를 통해 사실여부를 명백히 가린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그룹의 고위관계자는 "공금 횡령같은 비리라기 보다는 금강산관광사업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권을 챙겨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대그룹 내부에서는 김부회장이 일부 금강산 관광 시설의 공사비를 횡령하고, 공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어 추가 감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 부회장의 거취문제와 관련해 현정은 그룹 회장은 김 부회장의 현대아산 대표이사직은 박탈하되, 부회장직은 유지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백두산 관광을 비롯해 대북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도 김 부회장에게 일정부분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부회장의 사퇴는 물론 대북사업 전반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김부회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죄송하다는 말 이외에 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