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또, 모레 9일에는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의 소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중심축인 도청테이프의 내용,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될 지가 역시 관심거립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9일) 검찰에 소환되는 이학수 부회장은 참고인인 동시에 피고발인의 신분입니다.
지난 99년 불법 도청 테이프로 협박을 당한 경위, 그리고 백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참여연대의 고발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검찰에서 공안부와 특수부의 합동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협박을 당한 경위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이미 삼성 측 김모 변호사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만큼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도청 테이프의 내용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삼성 그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들은 휴일에도 출근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 착잡한 심정이고요. 이번 사태가 빨리 마무리 돼서 기업 경영에 매진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도청 테이프의 내용에 대한 사실상의 수사착수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불법 도청테이프의 내용 수사를 둘러싼 법리적인 논쟁이 여전해 이 부회장에 대한 이번 소환조사가 불법 도청 테이프 전반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메모: 이 기사의 동영상에 포함되어 있는 삼성그룹 관계자 전화 인터뷰의 내용 자막에는 '처참한 심정' 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이를 '착잡한 심정'으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