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사회주의 색체가 강했던 중국의 예술분야에 최근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한 곳에 모여 작품활동을 벌이는 이른바 '공동창작'이 그것입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랑과 작가들의 작업실이 밀집해 있는 중국판 인사동 거리.
그러나 곳곳에 문화 혁명시대의 선동 구호와 작동을 멈춘 기계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냉전시대 무기를 만드는 군수 공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원린/화랑 큐레이터 : 과거의 구호나 역사의 흔적과 현대 예술 작품이라는 서로 다른 시대와 가치가 충돌하는 것이 이 곳의 매력입니다.]
10여년전부터 이곳을 찾기 시작한 예술가들이 지금은 200여명으로 늘어났고 갤러리도 40여곳에 이릅니다.
냉전 시대의 군수 공단이 중국인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는 안식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엔 우리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 화랑도 등장했습니다.
[한원석/화랑 '이음'대표 : 세계의 다른 갤러리들과 다른 관람객들에게 우리 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초에 문을 연 또다른 예술촌에도 100여명의 작가가 모였습니다.
[우리진/화가 : 시각과 청각을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헌기/조선족 화가 : 우리의 문을 닫으면 우리로서 우리가 존재하지만 오픈해 놓으면 같이 가는 것이거든요.]
함께 어울려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 중국 예술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